총명탕에 대한 문의가 많습니다.
"정말 총명탕을 먹으면 머리가 총명해져서 공부를 잘 하게 되나요?"
"총명탕을 먹으면 집중력이 강화되나요?"
총명탕은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처방으로
" 건망증을 다스리며, 오래 먹으면 매일 천 마디의 말을 기억 한다 " 고 되어 있습니다.
총명탕은 원지, 백복신, 석창포 3가지의 약재로 된 간단한 처방입니다.
원지의 약성은
"지혜를 더하고 눈과 귀를 총명하게 하고, 건망하지 않게 하고 뜻을 강하게 하며,
심장의 기운을 안정시키고 깜짝 놀라는 것을 그치며, 혼백을 진정하고 미혹당하지 않도록 한다"
백복신의 약성은
"혼백을 편히 하고 정신을 조양하며, 깜짝 놀라는 것을 진정하고 건망증을 다스린다.
원지와 같이 먹으면 좋다"
석창포의 약성은
"심장의 구멍을 열고 (한의학에서는 집중이 안되고 멍한 상태를 심장의 구멍이 막힌 것으로 본다)
건망증을 다스리며 지혜를 돕는다. 원지와 같이 먹으면 좋다.
오래 복용하면 눈과 귀가 밝아지고 천리 밖의 일을 관찰할 수 있다"
고 되어 있습니다.
즉, 원지, 백복신, 석창포는 그 약성 자체가 공통적으로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뜻을 강하게 하며
눈과 귀로 가는 기운을 뚫어주고 머리를 맑게 틔여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총명탕을 복용하게 되면 정말 집중이 잘 되고 암기력이 좋아지나요?
총명탕이 집중력· 기억력 강화작용이 있는것은 확실합니다!
총명탕을 활용하는 방법은
첫째, 총명탕 단독에 녹용을 가해서 쓰기도 하고
둘째, 총명탕이 기본으로 들어가있는 다양한 처방중 하나를 쓰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총명탕을 기본처방으로 하여 여러가지 약재가 배합되어
집중력 강화와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좋은 처방이 많습니다.
"귀비탕", "정지환", "장원환", "주자독서환", "공자대성침중방" 등입니다.
장원환은 "오래 먹으면 날마다 천 마디를 기억하고 가슴 속에 만권의 책을 간수 한다"고 되어 있고
주자독서환은 주자가 독서할때 먹는 환이라 하여, 주자독서환이라 불리우며
공자대성침중방은 공자의 독서기와 관련이 있어 이렇게 불리웁니다.
요즈음 특히, 수험생들에게 많이 쓰이는 처방은 "귀비탕" 입니다.
신림동 고시촌 부근에서 만 3년정도 한의원을 하면서 고시생에게 가장 많이 쓴 처방이
바로 귀비탕, 가미귀비탕입니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동안 머리와 마음을 쓰다 보니, 머리가 멍하니 집중이 안 되고
잡념이 끊이지 않으며, 두근두근 거리고 자꾸 뭔가를 잊어버리며
밥맛도 없고, 잠도 푹 못 자면서 축 처져 있을 때 씁니다.
'귀비탕을 복용하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하기 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수험생들에게 쓸 수 있는 처방은 많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기울(기운이 막히고 정체됨)이 심할 때에는 "궁치화담전"과 같은
이기해울지제(기운을 돌리고 울체된 것을 풀어줌)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총명탕과 같은 역할을 하고
"보중익기탕" "청신양영탕" 과 같은 처방도 수험생의 증상에 맞추어서 잘 들어가면
총명탕에 맞먹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수험생의 증상과 체질에 맞는 처방이 총명탕이 될수 있습니다.
【 위 글은 오 진미 원장님의 고유 저작물입니다. 무단 복사나 전제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