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는 출산과정 중에 엄청난 기력손실을 입고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며, 출산으로 온몸의 관절과 근육,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분만중 힘을 쓰는 과정 중에서 모공이 완전히 열려 있는 상태라, 외부의 찬 기운과 바람기운이 열린 모공을 통해 쉽게 안으로 들어와서
각종 산후풍 증상(오한이 들고 뼈 마디마디가 시리고 저리며 어지럽고 힘이 없음)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산후에 허약한 틈을 타서 풍한의 기운(바람과 차가운 기운)이 들어와서 전신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산후풍이라고 합니다.
산후풍은 몸을 따뜻하게 덥히고 순환시켜서, 풍한의 기운을 밖으로 내쫒는 부정거사(정기를 북돋아서 사기를 치료함)의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산후 100일 이내에 치료해 주어야 만성적으로 후유증이 남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출산후 4주~6주 즉, 산욕기에 우울감, 불안, 초조감, 불쾌감, 불면증, 의욕저하, 자기 자신의 가치없음, 죄책감등을 느끼는 것입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가볍게 앓다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며, 방치하게 되면 심한 우울증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출산으로 기혈의 소모가 심한 상태에서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기혈의 흐름과 호르몬의 변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다고 봅니다.
평소에 어느 정도의 우울증 소인을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던 산모가, 산후라는 허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방아쇠 효과’(방아쇠를 당겨서 잠재증상을 밖으로 다 드러나게 함)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산후우울증의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산욕기에 산욕열이 잘 풀리지 않은 경우 |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ㆍ초조하여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수가 없으며, 밥맛이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주변의 사소한 말에도 화가 나고, 순간 자기비하감으로 빠집니다. |
기혈의 소모가 심한데 적절한 회복이 잘 안 이루어지는 경우 |
가슴이 텅 빈 것처럼 허전ㆍ공허하며 쉽게 눈물이 납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으며, 외롭고 만족감이 없습니다. |
산후풍, 산후관절질환등의 산후증상이 생겨서 힘든 경우 |
출산과 아이의 존재자체를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아이를 돌볼 몸과 마음의 여력이 없어지며, 자기 자신에게 주의가 더 많이가 있습니다. 사랑보다는 미움, 후회, 원망의 감정이 더 커집니다. |
산후에 호르몬의 안정이 더디 되는 경우 | 체중감량이 잘 안 이루어지고 출산이라는 변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우울감, 불면증이 잘 생깁니다. |
보통 임신으로 12~16kg 정도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후조리만 잘 하면 거의 대부분의 산모가 6개월 이전에 출산전 체중으로 돌아옵니다.
산후 100일까지가 특히 중요한데, 늘어났던 자궁근육 및 전신근육과 관절이 수축하면서 임신전 상태로 돌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본격적으로 지방을 녹여내는 다이어트한약보다는
자궁근육과 온몸의 근육수축력을 도와주는 산후조리한약을 2~3회 복용하여서 회복을 도와 주는 것이 좋습니다.
100여일이 지나고나서도 남아있는 체지방은 다이어트한약과 다이어트프로그램으로 충분히 감량이 가능합니다.